트렌디한 AI 래퍼나 노코드 앱 빌더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매주 수십 개씩 쏟아진다. 그런데 실제로 MRR $10K를 넘기는 1인 개발자를 보면, 세탁소 예약 시스템이나 농장 재고 관리 앱을 만든 사람인 경우가 훨씬 많다.
올해 3월, TechCrunch가 'SaaSpocalypse'라는 단어를 꺼냈다. 클라나(Klarna)가 Salesforce CRM을 버리고 자체 AI 시스템으로 대체했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였다.
지난주 인디해커스에서 눈에 박힌 글이 있었다. BotWork이라는 자동화 도구를 프로덕트 헌트에 올려서 38위까지 갔는데, 외부 유저 유입이 정확히 0이었다는 후기다.
사이드 프로젝트 출시하고 유저 10명일 때는 천국이다. 피드백 하나하나가 감격스럽고, 직접 DM 보내서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친구한테 "나 앱 하나 만들 건데" 하면 십중팔구 "오 대박, 만들면 알려줘"라고 한다. 그리고 3개월 뒤에 완성하면 아무도 안 쓴다.
이번 주에 두 가지 일이 동시에 터졌다. 5월 20일 Figma가 AI Design Agent를 베타로 풀었고, 이틀 전 Cursor가 Composer 2.
지난주 인디해커스에 올라온 글 하나가 눈에 걸렸다. "LinkedIn 스크래퍼 월 49달러 내는 게 억울해서 주말에 직접 만들었다.
지난달 인디해커스에서 코딩 독학자가 마이크로 SaaS 여러 개를 인수해 월 $28K를 만들었다는 글을 읽었는데, 아직도 머릿속에서 안 떠난다. 직접 빌드한 게 아니라, 남이 만들다 지친 제품을 사서 키운 거다.
지난주에 친구가 카톡으로 스크린샷 하나를 보내왔다. Claude한테 "우리 팀 회의록 정리해줘"라고 던졌더니 요약, 액션 아이템 추출, 슬랙 메시지 초안까지 한 번에 나온 거다.
작년에 주변 개발자 한 명이 혼자 만든 회계사 전용 일정 관리 SaaS로 월 500만 원을 찍었다. 팀은 본인 한 명.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 런칭하고 나서 조용한 적 있다. 트위터에 올렸고, 프로덕트 헌트에도 올렸고, 디스콰이엇에도 올렸는데 — 일주일 뒤 DAU가 3이다.
2020년에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 돌리려면 매달 최소 5만원은 서버비로 날렸다. EC2 하나, RDS 하나, 도메인, SSL — 유저 0명인데 인프라 비용만 쌓이는 게 일상이었다.
지난달에 "2026 마이크로 SaaS 아이디어 50선" 같은 글을 세 개나 봤다. 영어권에선 더하다.